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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갓차맨 새로운 정의를 보여주려고 하다

우리 시대에 있어서 독수리 5형제, 과학 닌자대 갓챠만(科学忍者隊ガッチャマン)에 대한 추억거리는 여러가지 방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갓챠만 = 갓챠맨 이라는 타이틀은 여러가지 개성을 가지고 있겠지만 이번 2013년 8월 24일 일본에서 공개를 할 실사영화!

'갓챠맨' 은 새로운 시대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우선 공개된 영상은 확실히 기존에 알던 그것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다츠노코 프로덕션(タツノコプロ)에서 기획되었을 때는 아무래도 아이들을 위한 드라마로서 구성되어 큰 붐을 일으켰고 장난감 관련으로도 많은 개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츠노코 프로덕션에서 만들어진 만화 - 실사 영화 작품은 2007년에 나왔던 [얏타맨 : ヤッターマン]과 함께 공식 제작 발표가 있었지만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현재로서는 닛카츠(日活) = '일본활동사진 주식회사 즉 일본 최초의 영화사' 100주년 겸 다츠노코 프로덕션 50주년 기념작품으로서 이 갓챠맨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요? 얏타맨이 가벼운 느낌으로 연출되었다고 하면 이 갓챠맨은 무척 무거운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 5년 이상 제작이 이어진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마츠자카 토리, 고리키 아야메, 스즈키 료헤이 같은 배우가 어떤 형태로 이 분위기를 보여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기본은 오락작품이고, 워낙 마블 히어로 들이 스크린 위에서 날뛰고 있기 때문에 비교되는 면도 강하다고 하겠지요.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실사영화 버전에 고집스러운 도전을 하게되는 만큼 기대치는 상당히 높으면서도 불안한 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담식으로 '백조의 준'은 백조가 아닌 모습으로 나올 것 갔다는 말이 이어지면서 여러 시대를 거쳐온 닛카츠의 활동영역은 주로 액션, 청춘영화가 많았던 만큼 그런 전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21세기형 히어로상을 만들어 보여줄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성 자체가 뛰어난 애니메이션 설정들은 대부분 그 시대의 상상력이 모아져서 완성된 가능성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앞서서 진행되어버린 그들의 영역이 지금에 와서 새롭게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이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루치 아라치], [전자인간 337], [77단의 비밀] 영역에 들어가 있는 작품들이 지금 시대에 다시 주목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지요. 한국형 액션, 그리고 SF를 품고 등장한 리메이크 등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역시 '비둘기가족'이나 '주먹대장', 그리고 고유성과 고우영의 작품들에 대한 접근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지만요. 꼭 원작에 있어야 할 분위기를 넘어서 다른 세계관을 보여주는 것도 재미있겠지요.

이 작품은 그런 형태로 볼 때 갓차맨이라는 세계관의 일부과 캐릭터 설정만을 가져왔을 뿐 그외는 전혀 다른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과거에는 그 캐릭터의 액션과 활동영역에 중심을 둔 소년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액션 애니메이션이었겠지만 지금은 역시 다른 매력을 보여주겠지요.

아마 캐릭터 개인 하나 하나가 가지고 있는 개성과 인연, 드라마는 그만큼 즐거운 행복감을 만나게 해줄지 기대해봅니다. 비장하고 어두운 미래세계에 대한 관심도는 다른 형태로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지만 말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캐릭터 디자인을 새롭게 한 아라마키 신지(荒牧伸志)의 매력이 영상에서 잘 표현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