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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2010 / 21c

취미로운 첫 발걸음 - 애니월드 오타쿠 버전



어찌되었든 한국에서 의미있는 일이 하나 벌어졌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고 있을 일이라고 하겠지만 네이버 블로그 이웃이신 탁상님과 이글루스 블로그 이웃이신 산왕님이 나와서 구성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사전에 이야기를 들었지만 워낙 조용하게 물밑작업이 흘러가는 바람에 묘하게 덜 알려진 그것이지요.

KBS에서 방송중인 취미로운 방송 프로그램 [애니월드]를 오타쿠 버전으로서 리모델링(?) 한 것인데, 방송용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공개되는 버전으로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영상 초기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공중파 방송용이 아닌 형태로서 배포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즐겨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영상은 링크가 자유롭기 때문에 에헤헤 하면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전체적으로 김프로, 탁상, 날, 쵸아이스, 산왕, 형진 PD 라는 구성을 보여주는데 전문적인 것보다는 그 환경에서 다양한 시점으로 이야기해볼 수 있는 가쉽, 더불어 이런저런 형태로 만나볼 수 있는 개성적이며 취미적인 의견들이 모여져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대본이 없이 마구잡이로 진행이 되었던 듯, 조금만 진행코드를 알고 갔더라면 좋았을 것 같은 분위기도 보입니다.

취미적인 구성이면서 쉽게 만들어갈 수 있는 재미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다양성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이번은 첫회, 더불어 파일럿 형태라서 어떤 기준을 보여줄지는 알 수 없지만 자신들의 취미로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방송 형태라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리 아프리카 TV나 팟캐스트 같은 형태가 있다고 해도 그 구성에 있어서 주체적인 관점을 가지고 볼 수 있는 면들은 언제나 대중에게 쉽게 전파될 수 있으니까요.

 

플랫폼 자체는 아직 안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잘 꾸며서 가서 좋은 스폰서도 만나게 된다면 더욱 좋은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전설의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올해 초까지 그 향기로운 취미영역을 잘 보여주었던 NHK의 [MAG-NET]이 총 57회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만 (그러고 보니 이 마지막 방송에도 아는 얼굴이 나왔다는 점에서 묘하게 취미로운 인연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실험적으로 시도되었던 여러가지 방송프로그램들을 생각해보면 취미문화에 대한 열망이 잘 모여서 행복한 개성으로 개화되기를 바랍니다.

KBS가 모험을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형태로 만나보는 즐거움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매주 만나보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