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rdware Story/Classic Goods

노펑크 타이어 타누스 장착 2년째

한국에서 자전거 타기를 한지 별로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이런저런 나라에서 굴러다닌 경험상, 이런저런 비교 감상은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전, 후륜 전부 타누스, 노펑크 타이어로 바꾼 후 지금까지 총 5번을 교체했습니다. 2번은 도로정비가 괴상해서 뜯겨나가게 된 것이고 이후는 마모, 소모에 의한 교체입니다.

보통 이 타이어가 6~7000km를 보증한다고 하는데 앞뒤 다 2번씩은 교체를 했으니 못해도 그동안 12,000km 이상은 달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근에 이 제품에 대한 질문을 해주신 분도 계시다 보니 생각나서 포스팅을 하게 되는데 노펑크 제품이 가지는 재미난 점과 함께 이 마모되는 부분에 대한 감상도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 써둡니다.

개발바닥 마크 아랫부분이 마모되어 동그란 형태가 아니라 살짝 직선 형태가 되어 있습니다. 보통 급브레이크나 거친 노면을 스치듯 지나가면서 생기는 형태라고 하겠지요. 고무 타이어인 경우 이런 경우가 발생해도 내부의 공기 튜브 압 때문에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물론 펑크에 약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노펑크 타이어는 통 재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승차감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그런 일이 자주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저야 그냥 서울시내 몇 곳과 자전거도로를 중심으로 데굴데굴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상한 지역을 다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적당히 운동신경도 좋은 편이라서 어지간해서는 넘어지거나 심하게 급제동을 할 일은 없습니다. 물론 속도 자체를 내지 않고 천천히 돌아다니는 편이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마모현상에 의한 승차감 변모는 생각해볼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도로 상황에서 달리는 경우라는 심하게 소모되어 교체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노펑크의 행복감이라는 것은 확실히 중요한 요소이니까요. 다만 전체적인 스피드감이나 마모되는 부분이 나타나서 승차감이 떨어질 때 교체를 하게 되면 제법 높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 기준으로 2012년에 사용해서 2014년 6월까지 5번 정도 교체를 한 것은 제가 많이 타고 다니는 것도 아닌 일반적인 라이더인 경우에서 볼 때 조금 그렇지요.

한국 자전거 도로는 기본적으로 정비가 엉망인 곳이 많아서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해외와 비교를 해도 애써 만들어놓고 제대로 정비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불편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면 안타깝지요. 게다가 생색 내기용으로 만들어 둔 장소도 제법 되어 실제 주행자에게 불편을 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펑크가 날 요소가 많다는 것. 그리고 이런 점들은 알게 모르게 이런 노펑크 타이어들을 쉽게 마모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완벽한 물건은 없겠지만 조금 생각을 해보면 튼튼한 타이어를 구입하는 것과 노펑크 타이어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기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로드 타입이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저와 같은 하이브리드나 일반용, 마운틴 쪽은 조금 덜 고생을 한다고 해도 과연 실질적인 사용도 부분에서는 자신이 달리는 과정에 따라서 조금씩 달리 생각해봐야 할 것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