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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

자연은 많은 것을 보여줍니다



대부분 그렇겠지만 잠을 자고 나니 메일박스에 193건이라는 표시가 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메일이 이렇게 많이 오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또 어딘가에서 스팸 폭탄을 돌렸나 했지요.

그런데 이것이 플리커에서 온 것이더군요.

플리커 활동 영역은 그렇게 많은 것이 아니라서 그냥 메일로 통보하게 해두었는데 (SNS 연동이 조금 약하기는 하지요)

급작스럽게 그 양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유는 뭐 이 사진 하나 때문이기는 하지만요.




상당히 운이 좋은 점도 있지만 오전 중에 비와 눈이 내려서 거의 일을 못 했던 것도 있어서 우울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는데 비구름이 지나가면서 굉장히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맑고 맑은 뉴질랜드의 공기 탓도 있겠지만 노을 빛이 지나가는 구름 사이로 살짝 비추는 모양이 예뻐서 그냥 별생각 없이 찍어두었습니다.

이 사진이 호평을 받아서 많은 방문자와 좋아 마크를 기록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것이 우연과 다르게 좋은 모양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저는 이전에도 이야기했듯이 만화를 그리려고 했고 그때 사용할 배경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 사진을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이후에도 예쁘게 찍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상황과 디테일을 찍는 기록사진 같은 형태가 주라고 하겠지요.

때문에 제가 찍어서 올려두는 사진은 이런 형태로 거의 손을 대지 않고 리사이즈와 밝기 조정, 포맷 변환 정도만 하는 형태로만 정리됩니다.


물론 정말 운이 좋아서 그 순간이 좋은 모습을 가질 때도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제 사진은 기록 형태로서 좋다고 할 정도일 뿐입니다.




이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가끔 운도 있어서 해외사진이나 국내 사진이 팔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대부분 실제 날씨가 좋을 때보다 좋지 않을 때, 특히 변화무쌍한 상태를 보여줄 때 이런저런 판타지를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시간과 시간 사이에서 잠깐 기록해둔다는 의미를 가지는 사진들이 모여서 양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또 다른 감상을 가지기도 합니다.


이 두 사진은 말 그대로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말 대충 찍은 것이다 보니 그렇게 깊은 인상은 남아있지 않았지만 귀국 후에 사진을 정리하다가 만나서 또 다른 감상을 가지게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 외에도 몇몇 사진들은 기억보다 훨씬 예쁘게 남아있는 것을 보면서 시간을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이 사진 속에 담겨있다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취미로 하는 포토샵은 전혀 다른 취미 쪽으로 만 사용을 하고 사진 이미지를 가지고 포토샵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밝기 조정 같은 부분이 필요하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건드리게 됩니다.

취향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사진이 예상한 것과 다른 형태로 기록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겠지만 이렇게 찍히면 조금 훌쩍이게 됩니다. 물론 감각적으로 이런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일러스트가 아니라 사진으로서 본다면 기록된 정보량이 상당히 많이 안 보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포토샵에서 조정을 합니다.




사실 그렇다고 해고 그렇게 많은 거의 달라 보이지는 않겠지만 구름이 산 중턱을 가로지르고 있는 것이 확실히 보이게 됩니다.

취향적인 부분으로 볼 때 콘트라스트가 뚜렷한 첫 번째가 아트나 일러스트 형 사진이라고 하겠고

두 번째가 기록사진으로서 사실을 기록하는 형태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당연히 2번째를 선호하게 됩니다. 발색도 별로고 그냥 그렇고 그런 사진이지만 그때를 기록하는 사진으로서 충분한 자료 가치를 가지니까요.


다만 이런 형태로서 볼 때 사진을 찍는 방법적인 것보다 그것을 어떻게 리터칭 하는 것이 주요한가?라는 과정도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다는 저는 정말 취미로 포토샵을 했기 때문에 이쪽으로는 잘 건드리지 않는 편이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팔리는 사진은 틀리지요. 이전 사진기에는 먼지 제거 기능이 없었고 렌즈에도 이런저런 상황 덕분에 좋지 않은 꼴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건드리지 않을 수 없지요.

필름 카메라였을 때는 스포팅이라고 하는 먼지 제거에 시간을 참 많이 들였던 추억이 있습니다.


팔았던 이미지들은 대부분 사용 허가권이 8~10년 정도 되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공개 해둘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