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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

사진을 만드느냐 찍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대부분 사진을 잘 찍는 분들의 이야기라기보다 취미로 사진을 찍는 분들에게 있어서 이런저런 의미를 말하는 평가를 보게됩니다.

정말 잘~ 찍은 사진이라는 것은 대부분 그 타이밍을 얼마나 잘 순간포착에서 인상적인 의미를 전달하는가에 달려있지만 그런것보다 나의 생각속에서 의미를 담고있는 사진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진을 얼마나 인상적으로 남길 수 있는 기록으로 만들 수 있는가에 가치를 둡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뽀샵하기, 후보정 작업을 통해서 기존 사진이 가지는 의미와는 다른, 디지털로서 인화되는 과정을 통해 더욱 다양한 표현을 완성한다고 합니다.

앞서했던 사진 이야기에서 몇분이 질문을 해주셔서 정리하는 차원에서 포스트를 써둡니다.

'HDR'이나 '극사실표현'에 대한 간략한 답글입니다.

이미지들은 이해가 어렵지않도록 볼 수 있게 단계적으로 만들어서 png로 저장을 했고 가로 사이즈는 1000px로 정리했습니다.

강아지 발바닥 로고는 일부러 생략했습니다.




평상시 제가 찍는 정말 별것 없는 기록사진입니다.

대부분 자료사진으로 쓰기 때문에 그냥 '정확히 찍어두는 것'으로 만족을 하지요.

참고로 이 사진을 고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미지 아래에 있는 패트병때문이기도 합니다.

의외로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니 눈여겨 보시면 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첫 사진과 차이가 없어보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오토레벨, 오토 명암, 오토 컬러를 적용한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색이 확 변하는 경우도 있는데 다행이도 크게 변한 부분이 없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는 경우는 잘 보이지 않던 어두운 부분을 보여주기 때문에 선택해둡니다.

더불어 새벽시간에 찍느라 ISO를 높여두었기 때문에 일정량의 노이즈가 더욱 확실하게 보입니다.

차이가 안보이는 경우에는 사용하시는 모니터에 따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색값과 노이즈 조절을 합니다.

처음 사진에 가까운 형태로 만들어두는 것이지요. 

이 부분을 생략하지 않은 것은 노이즈에 대한 변화를 알려두기 위함입니다.

숲 부분과 강물에서 보이는 노이즈의 변화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타 사진들과도 비교가 되겠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HDR이라고 하겠습니다.

자동액션으로 지정되어 널리 사용되기도 합니다.

잘 보시면 패트병 이미지와 글자가 더 선명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신 애써 줄여두었던 노이즈도 늘어나 있습니다.




저는 이런식으로 HDR을 사용합니다.

사실 간단해요. 뻔한 방법인데 채널, 레이어를 나누어서 그냥 값조절만 합니다. 부분 지정을 해서 커브값을 바꾸기도 하는데 

사람마다 조절하는 방법이나 수순,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효과가 미미하게 보인다고 하실 수 있는데 저는 이쪽을 잘 사용하지 않고 사용을 해도 자연스러움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극적인 수치를 넣지 않는다고 하겠습니다.





조금 더 강조된 형태로 여기서 값을 올리면 말 그대로 자신이 의도하는 디테일을 어디에 중점을 둘지 정하는게 좋습니다.

여기서는 알아보기 쉽게 콘트라스트. 명암부를 강조했습니다. 역시 일반적인 방법 중 하나이지요.

위 패트병 이미지와 비교해보시면 살짝 색값이 가라앉아있습니다.

어느정도 왜곡되었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전체 색값과 분위기 기준은 가운데 전등과 배경에 깔린 구름입니다.




고휘도, 밝은 색 부분에 강조를 준 상태입니다.

사람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단순하게 채널을 이용해서 값을 조정하는 정도입니다.

사실 이런 사진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잘 쓰지 않지요.

확실히 그림처럼, 후보정을 했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지요.

그러나 인상적인 이미지로서 확립시킬 수 있다는 점때문에 근래에 자주보게됩니다.

영역별 리터칭을 브러시로 차분하게 하면 더 세밀하고 예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래쪽 이미지입니다.




근래에 유행하는, 많이 볼 수 있는 극사실표현 형식에 쓰이는 형태라고 하겠습니다.

하이라이트와 암부에 강한 대비색조를 주어서 굉장히 강조된 입체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씩 손으로 리터칭을 했지만 사실 그렇게 티는 안납니다. 마지막 2~3장은 개인의 취향이나 이미지 상태에 따라서 구성을 달리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개인이 가진 이미지에 대한 의미, 의도에 따라서 톤이 바뀔 수도 있지요.

정경사진은 이렇게 쉽게 하지만 인물사진인 경우에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피부 톤과 얼굴의 중심이 되는 눈색깔을 마스크로 보호하고 작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물이 들어가는 패션 사진들은 연재되는 잡지의 방향성이나 옷 재질의 표현감을 어떤 방향에 맞추는가에 따라 또 달라지기 때문에 HDR기법은 잘 쓰이지 않습니다.


알아보시기 편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블로그에서 그냥 바로 바로 이미지를 올리기 때문에 이런 귀찮은 것을 하지 않지만 사진 사이트나 취미인들의 영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형태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형태와 다른 경우로서 본다면 뽀샤시, 스타샷, 판타지 샷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겠지요.

저야 뭐 거의 인물을 찍지 않고 찍어도 거의 리터칭을 하지 않기 때문에 거의 사실 그대로입니다.

어찌되었든 물어보신 분에게 있어서 조금이나마 이해가 될 수 있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