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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lassic Goods

가장 훌륭한 하드웨어

제 생각에서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현대적인 가치관을 가진 고전적 하드웨어의 정점은 역시 입니다.

처음에는 그런 것에 대한 큰 방법론이나 이해가 없었습니다.

그래 봤자 겨우 '방' 하나를 가진 소년이었으니까요.

성인이 되고 (마음은 여전히 청소년이지만) 공간을 넘어서 혼자 살아가게 되는 필수 요소 중 하나가 잠자리,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후 환경적으로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대만, 유럽, 미주지역에 있는 다양한 거주구역들을 거쳐보면서 이런 것들이 가지고 있는 현재와 미래라는 것을 꿈꾸어 보게 됩니다.


취미인의 정점에 도달하면 결국 궁극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집이라고 합니다.

어느 정도 취미생활을 하게 되면 그에 준하는 물량이 쌓이게 되고 (정신적인 경험과 지식의 총량으로 대신할 수도 있겠지만) 보관하면서 꾸준히 그것을 접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면 결국 자신의 공간 마련에 열정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제 기준은 사실 그렇게 많이 뻔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 확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자유로운 편이지만 정작 그 확보된 공간을 잘 정리정돈하면서 지낼 수 있는가? 라는 점에서 보면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비싸고 좋은 집에 대한 기준을 보면 당연히 훌륭한 공간 활용과 함께 주변 경치도 포함되기 마련입니다.

도시생활을 완전히 포기할 수 없는 이상 이런 집은 어느 정도 문화, 경제수준을 이룬 사람들이 생각하게 되는 공간이라고 하겠습니다.

이곳은 유명 팝가수 셀린 디온의 별장이라고 합니다만 실제 그 가치적인 구분보다 저는 이런 정경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여유를 높게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집을 지어서 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지방에 땅을 사서 그곳에서 적당히 취미적인 집을 만들고 데굴거리면서 살 생각을 하지요. 과거에는 반려동물 몇 마리와 산골에서 살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원, 목가적인 분위기에서 집을 꾸민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분 중에서 그런 삶을 실천하신 분이 계시는데 확실히 만만한 것이 아니더라고요. 게다가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삶의 구성이 치열하게 진행됩니다.




일반적인 기준을 조금 넘어서 보는 것까지는 아니고 간결하게 표현한다면 이런 스타일이겠지요.

다만 이것도 상당히 상징적인 것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공간으로서 좋은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수도, 전기, 그리고 지금 시대에 있어서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통신시설에 대한 여유로운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치안과 생활환경의 사회성을 생각하게 되면 말 그대로 완전한 주거가 아니라 별장 정도의 여유밖에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지금도 비용으로서 본다면 그렇게 큰 돈 들이지 않고 자작하는 집을 만들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들은 흥미가 있지요.

물론 설계라는 것은 제법 여러 가지 기준을 봐야 합니다.




물론 구조적인 것도 있지만 현대적인 기준에서 본다면 기본형이 갖추어야 할 집의 미래를 생각해야 하니까요.

방의 용도과 구성을 생각하면 당연히 따져야 할 것이 있지요.

특히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는 냉난방에 대한 조건들이 제법 다양합니다.




통풍과 광량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도 또 중요합니다.

해외 기준이라면 창고, 개라지 부분이 제법 크게 작용하는데 이런 점들은 저에게 있어서도 제법 많이 작용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모형, 자작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있어서 그런 공간의 활용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하지요.

물론 이렇게까지 정신없는 스타일을 갖추기란 또 어렵습니다.

창고로 전락해버릴 수 있거든요.




어렸을 때는 풀이 있는 집이 어느 정도 조건에 들어간다고 생각을 했지만 실제 해외에서 그런 집을 구해서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은 확실히 알았습니다.

친구 중에 1,000평방제곱미터(약 300여평)가 약간 안되는 집에서 사는 이가 있는데 이 친구가 정말 생고생을 하는 것을 보면서 참 거시기 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친구는 싸게 구해서 살기는 하는데 옛 성곽에 집을 구해 거대함만 따지면 약 600여 평짜리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물론 관리가 죽음입니다.


일본에서 살아보면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라는 점에 생각을 해보게 되었지만 정작 그 목적에 의한 접근과 방법이 얼마나 좋아질 수 있는가는 또 다른 일입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집은 그 살아가는 사람의 목적에 의해서 많이 바뀝니다.

오디오 장비를 좋아하다 보니 당연히 천정은 높은, 약 1.5층 정도 되는 높이를 요구하는 것도 미국 친구 집에 가보고서 '꼭' 이렇게 해야겠다는 기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어중간한 높이를 가진 집에서 음악을 듣는 것과는 상대가 안됩니다.




단, 주변 환경과 잘 접목해서 이런 스타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조금 잘못하면




이런 스타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궁극적인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생각하다보면,




이런 선택을 하게 되는 수도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산과 바다가 보이는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가진 환경적 요인이 굉장히 여러 가지를 말한다는 것을 해외 여러 취미인들 집 환경에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가족을 가지고 있는 것, 장년 한 가족인지 어린아이들이 있는 구성인지, 노년을 만끽하는 단출한 가족인지 등에 따라서 또 달라지지요.




남에게 보이기 위한 환경으로서 집을 꾸민다면 또 여러 가지 조건을 붙여서 살아갈 수도 있겠지만 해외에서도 있는 친구들이 이런 풀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는 것을 본 이후로는 그냥 작은 욕실로 만족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시사철 따뜻한 동네라면 모를까 한국에서는 어렵지요.


주변에는 해외 이민을 가거나 업무상 장기 체류를 하는 취미인들도 있어서 그곳에서 어떤 환경을 만들어 살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더 확장, 편리함을 추구하게 된다면 여러 가지 조건을 붙여서 공사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의 조건을 만족하는 부지와 환경요인을 생각해야 하니까요.

너무 적막한 곳은 좀 그렇기도 합니다. 높낮이가 심해도 고생하지요.


자동차는 작은 것 하나, 기본은 자전거로 데굴데굴, 여유 있는 개라지에서 취미생활. 조금 넒은 보관 장소가 있어서 책과 취미용품들을 넣어둘 수 있고, 제법 쓸만한 조리시설과 여유가 있는 욕실, 그리고 높은 천정과 넓은 거실 겸 침실. 이게 목적이기 때문에 실제 1LDK에 기타 조건을 붙여본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전원은 역시 태양열발전과 일반 전력을 혼용하고 전기공사를 잘해서 오디오나 디지털 기기에 나쁜 전원이 흘러가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못해도 살다가 죽어도 문제가 없을 자잘한 구성을 가져야 하겠지요

 혹시나 고양이나 강아지 같은 반려동물과 살게 된다면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고요.

외적인 디자인 자체는 포기한지 오래고 그냥 내적인 부분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저택을 꿈꿈다고 하지만 제 생활 패턴이나 삶에 있어서 이쪽은 있어도, 공짜로 준다고 해도 가지기 싫은 타입입니다.

기본형만 만족시킬 수 있다면 역시 이 정도가 적당하겠지요.





물론 풀장이라기 보다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소품과 같은 환경으로 흐르는 물이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말입니다.

이것도 형식적으로 본다면 궁극에 가까운 것이고 기본은 높은 천정을 가진 1LDK에 제법 넓은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는 개라지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곳에서 즐거운 취미생활을 하고 싶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