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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Story/Gashapon

캡슐 토이를 잘 뽑고 잘 가지고 놀려면




캡슐 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다년간 뽑는 생활을 했던 저는 어쨌든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사실 이 캡슐 토이들은 수집가에게 있어서 어느새 수집하는 품목이 되었지만 이후에 등장한 트레이딩 피규어 시리즈들과 함께 고품격을 지닌 재미있는 아이템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캡슐 토이들은 결국 뽑아서 수집한다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가지고 노는 방법도 참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터득한 이 캡슐 토이들을 뽑고 고정시키고 꾸미면서 보관하는 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캡슐 토이를 잘 뽑으려면…

그동안 열심히 시간과 돈을 투자해온 Manbo의 노하우로 실패율이 약 20% 정도입니다.

약 900번 정도를 뽑아서 생긴 노하우이니 어느 정도 정확할 겁니다. (2003년 10월 기준입니다)

 

캡슐 자판기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자판기에 가서 캡슐이 많이 있는가 아닌가를 확인합니다.

많이 있으면 한번에서 두 번 정도 뽑아서 원하는 품목이 나오면 OK! 반 정도 비어있으면 안의 품목이 어느 정도 보입니다.

원하는 제품이 입구 바로 근처에 있다면 케이스 안을 잘 들여다보면서 한 번 더 시도합니다.

움직임에 따라 나오는 순서가 어느 정도 배열되는데 이것은 감각적으로 훈련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여유 자금이 없는 경우라면 다른 사람이 뽑을 때를 기다려 많이 줄어들기를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도중에 다른 사람이 자신이 원하던 아이템을 뽑으면 교환이나 매입을 제시합니다.

이때 미소를 잊지 않도록 합시다.

최종수단으로는 거의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무식하게 흔들어서 자신이 원하는 제품이 나오게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점원에게 걸리면 국제망신으로 자멸할 수도 있는 최종기술입니다. 더 이상 갈 일이 없는 점포에서나 실행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 및 트레이딩 피규어와 같은 박스인 경우

우선 구입할 모양의 정보를 얻어 머리 속에 기억시킵니다.

보통 봉지타입은 구입할 때 만져볼 수 있으므로 손안에 닿는 감촉으로 가급적이면 다른 감촉을 느끼는 제품들을 고릅니다.

그리고 무게감이 다른 것(진 겟타 3)으로 알 수도 있습니다.

초기 생산품의 경우, 비닐봉지를 밀봉시키는 안쪽 선에 일련 로고번호가 기입되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다른 것을 고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이 많이 알려지면서 판매사에서는 이제 무게들을 일정화시키기 위한 무게조절용 고무 추가 박스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시리즈용 박스 10~12개입 1BOX 타입 제품 안에 대부분 90% 이상 시리즈가 모이는 형태를 취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아이템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 그냥 자금에 여유를 두고 아무 생각이 없이 박스구입을 도전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캡슐 토이의 모양을 잘 고정시키려면…

이 캡슐 토이들은 원형의 캡슐 속에 보관되어져 있다가 우리들 손 안에 들어옵니다.

재질이 말랑말랑한 것이어서 장기간동안 보관되면서 모양이 변형되어 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억지로 손으로 꾸깃꾸깃 하게 편다고 원래의 형태로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더욱 괴상한 모양으로 남을 뿐이죠.

우선 60도 이상 되는 뜨거운 물에 약 3분간 잘 끓이고 나면 맛있는 ……라면이 아니라, 열탕 안에 넣어둔 제품이 캡슐 안에서 구겨지기 전 모습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때 재빨리 꺼내서(뜨거우니 조심하세요 - 핀셋이나 나무젓가락 등이 있으면 편리합니다) 찬물에 30초 정도 식히면서 공장에서 초기 출하된 모습 그대로 원형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개인 주택같이 한정된 공간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집 냄비에 고무 냄새가 베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진짜로 컵라면 용기에 넣어 가샤폰을 조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환경 친화적이고 알뜰한 살림살이로 부모님이나 사모님의 화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지요.

다시 한번 경고하지만 뜨거운 물로 하는 작업인 만큼 절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나름대로 주의하는 저 자신도 8번이나 이 작업으로 손을 덴 적이 있습니다 -

 

 

가샤폰 종류를 잘 꾸미려면…

컵라면 작업 후에 잠시의 여가시간을 가진 후 건조해진 표면을 잘 살펴봅니다.

새로운 도색 작업으로 그라데이션을 줄 것인가를 결정하고 그 짓을 실행합니다.

가끔 드라이 브러싱으로 더욱 장엄한 효과를 내는 친구도 있는데 저는 차마 그러한 슈퍼 테크닉은 발휘하지 못해서 라인을 넣어주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너무 도색에 치중하다보면 가지고 놀 때 방해가 되거든요. 꼭 멋있는 장면 연출이 필요하다면 디지털 카메라로 잘 찍어서 포토샵이나 페인터에서 조작하는 편을 개인적으로 권장합니다. 이게 가지고 놀기에도 더 좋거든요.

 

가샤폰은 염화비닐을 소재로 한 인젝션 생산품으로 사출선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초판 같은 경우는 이 막강한 사출선들 덕분에 꼴사나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손질을 해줘야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평상시 프라모델을 다듬으시는 것처럼 디자인 나이프 같은 것으로 쓱쓱 오려내는 짓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칼 솜씨가 뛰어나다면 모를까 사고 발생 시 처리, 감당하실 능력이 있으신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취미인이시라면 사포에 물을 묻혀 잘 갈아내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리페인팅이나 퍼티 수정 같은 재작업이 들어가게 됩니다만 완성된 모델을 보면 거의 1/220사이즈의 고급 개라지 모델을 보는 정교함과 만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캡슐 토이들을 잘 보관하려면…

만일 여러분들 중에서 갸샤폰이라는 새로운 취미에 빠지신 분이 계시다면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으시겠지요.

하지만 상당한 대량의 물품을 가지게 되면 처치 곤란한 문제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애써 모양을 말끔하게 정리하고, 사출선도 다듬고, 색도 칠해서 분위기 짱! 으로 해놓았는데 보관이 엉망이라면 이것은 문제가 있지요. 저는 나름대로 취미생활용 공간이 넓은 편이라서 그럭저럭 보관을 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100아이템 이상이 되어버리면 새로운 공간 활용과 더불어 깔끔한 보관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워낙 작은 물건들이다 보니 오랜 시간을 경유하면서 먼지나 색 변형같은 문제들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급 브랜드 풍 이미지를 생각해 장미목 유리장에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장식품과 함께 꼬마 할로겐 라이트로 조명을 넣어 가샤폰들을 번쩍이는 모습으로 보관했다가 된통 혼났습니다(물론 부모님에게).

전용 진열장이나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 멋진 향수병들과 함께 보관하는 방법 등, 인테리어로 멋진 조화를 이룰 수도 있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애써 모은 제품들 보관도 상당히 낭만적이라고 할까요? 여기에 가샤폰에 들어있는 제품 안내서들 정리도 만만치 않은 시간과 작업을 소요하게 됩니다.

가장 좋은 예의 하나로 사진 필름용 비닐 안에 보관, 또는 지퍼 락 같은 봉지에 넣어서 보관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포토피아 같은 전문 슬라이드 현상 샵에 가면 질 좋은 것들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만 꼭 그렇게 좋은 것들이 아니어도 충분한 정리, 보관효과가 있습니다.

 


▶HG, EX, SR, DX 등 등

좀 취미를 붙이셔서 모으시다 보면 이 HG와 EX, SR DX 등의 이름을 접하실 수 있게 됩니다. 뭔가 모르게 제법 멋있는 이 타이틀에 전문 마니아들도 생기고 있습니다만 여러분들까지 그렇게 빠지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즐기는 취미의 일환이니까요. 다만 알아두면 편하기는 하겠지요?

 

HG

상당히 인기가 많아진 가샤폰의 시장 때문에 이전에는 전혀 눈길도 돌리지 않고 있던 타 업체들도 이쪽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는데(이중에 이니셜D의 가샤폰은 거의 초 마니아급 - 색다른 의미에서) 반다이의 차별화 전략에 따라서 태어난 HG는 시장의 고급화를 한 단계 끌어당겼습니다. 이후에 타 업체들도 이러한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경쟁적으로 좋은 제품들을 내놓게 되었지만 결국 실제로 이 'HG 가샤폰'라는 것은 'HG급 가샤폰'과 반다이의 오리지널 HG시리즈라는 뜻의 총칭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는 대표적으로 유진사의 SR(슈퍼 리얼)시리즈가 있습니다.

 

HG-EX

본래는 '캡슐 자판기를 둘 수 없는 곳에서도 팔 수 있게!' 라는 뜻으로 개발된 상품입니다.

캡슐과는 달리 캐릭터가 인쇄된 비닐봉지 안에 들어있어 판매됩니다.

게다가 안이 보이지 않아 일봉의 겜블 성향이 강합니다.

물론 제품은 훌륭하지만 10개들이 한 박스 안에 하나씩 들어있다는 스페셜 클리어판(투명재질)은 실제로 인기가 없어서 거의 구색 맞추기 정도로 만족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대신 HG로도 표현하기 힘들었던 대형 스케일을 가진, 정밀도 있는 제품까지 나오게 되면서 많은 이들이 빠져들고 있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가샤폰'이라는 상품명도 결국은 이러한 '캡슐형태의 제품'을 통칭하는 말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만 실질적으로는 소수 시장형태로 500엔이나 800엔짜리의 '가샤폰'들이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미 이쯤 되면 가샤폰이라고 불릴 수 없는 가샤폰 형님들이지요. 상당히 고급화된 녀석들로 스케일도 HG시리즈보다 대부분 더 크고 정밀한 표현력이나 밀도 있는 중량감을 선사하는 녀석도 존재합니다.

 

SERIES

한마디로 이쪽 장사에 재미를 본 반다이와 여타 회사들이 줄줄이 시리즈로 내놓은 것들입니다.

덕분에 이러한 계략에 휘말린 불쌍한 콜렉터들이 줄줄이 탄생하게 되었는데, 일본에서는 이러한 갸샤폰 마니아를 '가샤라'또는 '폰따쿠'라고 부르는데(어디까지나 암흑세계 용어) 이것을 인류의 새로운 발전형태(뉴타입)으로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일본을 비롯해서 한국, 중국, 대만 등지에서 다수 서식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일부지방에서도 상당수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연령층은 약 20대에서 3, 40대로 업무 관계자를 비롯해서 일반인들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평범한 샐러리맨과 같다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소식입니다. 특징적으로 본다면 가샤폰 자판기를 발견하면 주머니 안에 있는 동전을 탕진할 때까지 돌리고 동전이 떨어지면 지폐를 동전으로 바꾸어 와서 돌립니다. 주위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지요(쪽팔림을 모른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다-위험할지도??). 이들은 옛날 애니메이션이나 특수 촬영 등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주관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으로 자신만의 정신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 외형은 학생같지만 놀라운 안광(眼光)을 발하면서 수집 주머니(대형 보따리)에 차곡 차곡 쌓아 단기 집중형으로 쓸어서 목표를 달성하고 사라지는 타입의 존재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레어 아이템

사실 이러한 캡슐 피규어에 시간과 정열을 소비하고 계신 여러분에게 다시 미치고 환장할 이야기를 하지요.

바로 취미인생에 있어서 취미 하나로도 폭삭 망할 수 있다…… 라는 타이틀은 아니지만 1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샤폰 역사 속에서 태어난 이른바 고가품 시장, 즉 레어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버전과 레어 아이템

아시다시피 모든 이들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라면 프리미엄 같은 것은 붙지 않습니다.

 

일본은 상당히 초판이나 레어 아이템에 대한 인식도가 높고 구별하는 방법 또한 제작사가 판매전략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선택의 여지가 있습니다. 우선 생산형태와 여러 가지의 한정 판매형 제품, 일정 시기가 지나서 구입이 곤란한 제품들이 레어 아이템, 즉 프리미엄 아이템으로 둔갑합니다. 초판의 경우 다리 뒤나 몸통 뒤에 있는 생산 표기에 따라 가치가 다시 판단되고 합니다. 기초적인 제품 상태는 후기형일수록 안정적이고 색상의 번짐, 생산시의 라인들이 고운 편이 대부분이기에 그렇게 레어를 따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재판 등을 구입하시는 경우가 좋습니다.

 

(물론 재판이 나온 다면의 이야기이지만요) 재 생산시 조금 금형을 다듬어 결점을 보완하거나 새롭게 색상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재생산이 나온다고 해서 100% 기본품목 가격이 떨어지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재생산품과 함께 세트로 가격이 뛰어 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클리어(Clear)제품이라는 투명재질의 염화비닐을 사용한 제품군은 일부 다량 생산되어 거의 가치가 없는 것도 있지만 한정판으로 제작된 클리어 제품들은 상당한 가치를 지닙니다. 이외에도 인기제품은 재생산할 때 컬러를 금색이나 블랙클리어 같은 버전으로 내놓아 새로운 자극을 요하는 제품도 나옵니다.

이러한 제품들도 인기에 비례해서 ‘레어 아이템’으로 구분되고는 합니다만 정확한 지식이 없이 "레어다!"하고 외치면 시중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구하는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취미 유저들에게 색상이 미묘하게 틀린 점으로도 초판인가 아닌가를 구별하게 하는 것은 권장할 방법이 아니지요.

여성 캐릭터가 주종을 이루는 캐릭터 아이템인 경우, 팬티와 같은 특정 부분의 컬러나, 아예 베이스 컬러를 바꾸어 변형시키거나, 컬러 교환, 스커트 색깔 등이 바뀌어져서 생산회수를 알 수 있게 하거나 베이스로 불리는 받침대 컬러나 형태가 다른 것으로 레어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도 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레어 아이템 가격은 중고 시장이나 교환 마켓에서 그 가치가 인증 되는데 보통 생산 판매되는 제품 가격은 200엔. 시리즈가 전 6종인데 구하기 힘든 아이템은 약 1.5배에서 2배까지 가격이 뜁니다. 그리고 생산 판매가 종료되면 전반적으로 2배 가량 가격 가치를 가집니다. 재판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해를 넘길수록 그 가치가 50% 정도 상승하는 편이고 만일 전 세트를 다 가지고 있다면 세트 가격 또한 올라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중고 마켓이나 현물교환 거래 시장에서 잘 돌아다니는 제품은 가격이 떨어지지만 거의 보기 힘든 제품은 약 5∼7배 이상까지 가격이 뛰기도 합니다. 여러분 중에 아주 운이 좋아 가샤폰 자판기에서 단번에 전 세트를 맞추실 수 있으시다면행복한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취미인들에게 모두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경우,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들과 자신에게 필요 없고 친구에게는 필요한 물건을 자신이 필요한 아이템과 교환하는 방법도 좋지요. 물론 친구가 아닌 모르는 이와의 거래 시에는 그 가치의 판단 기준에 따라서 여러 교환 배율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

 

전 6종의 가샤폰을 예로 들자면

 

단품

세트품

레어단품

레어세트품

판매 당시

200 엔

1,200 엔

250∼400 엔

1,500∼1,800 엔

판매 중단

200 엔

1,200∼1,400 엔

400∼800 엔

1,600∼2,000 엔

6개월 후

50∼150 엔

1,200∼1,400 엔

500∼1,200 엔

1,800∼3,500 엔

1년 후

50∼150 엔

1,500∼1,800 엔

1,000∼3,000 엔

2,000∼5,000 엔

2년 이상

50∼150 엔

1,800∼2,500 엔

2,500∼4,500 엔

3,000∼7,500 엔

재판 판매

50∼100 엔

1,500∼2,000 엔

부르는게 값

부르는게 값

  

 

여기에 초판이냐 아니냐, 완전 세트 판이냐 아니냐를 가지고 30∼100%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가샤폰처럼 돈을 넣고 뽑는 경우가 아닌 경품형태의 경우, 심하게는 200∼400% 가량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을 잘 판단 하셔서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단순한 취미인으로서 길을 걷고 계시다면 자신의 당시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서 행동하는 정도의 생활의 지혜를 발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트레이딩 피규어의 경우

시리즈, 버전 별(別) 제품에 대한 프리미엄시장과 같은 형태가 발전되면서 기존 가새폰 피겨 시장이 성장하는 것 이상으로 중고, 교환, 재판매 시장 형성력이 강해지는 것이 일본 시장입니다. 초기에 반다이와 유진 제품으로 시작했던 캡슐 토이에 막강한 붐을 일으킨 <초코 에그>시리즈는 그 중에서도 ‘일본의 동물’ 시리즈가 전종 컴플리트에 수 많은 사람들이 혼을 불태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시대가 지난 지금에도 약 70만종 이상의 세트가 완성되었을 것이라는 예상수치가 있지만 그것이 시중에 나오는 경우는 정말 드문 경우라는 것을 보면 꼭 돈가치로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취미로서 사랑할 수 있는 이들이 많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연 한국에서 그러한 붐까지 이어받아 불태우고 있을 마니아가 얼마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일본 조형계는 물론이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카이요도(海洋堂)의 소형 피겨시장 참전은 그 브랜드 영향력으로 인해 고급화된 시장분위기와 함께 제품 자체의 가치를 높이게 되었습니다. 전략성을 높이고 단기간 생산, 수량제한 판매형식으로 브랜드를 유지시키는 형식이 트레이딩 피겨로 표현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현재로서는 박스형(원코인이라는 말을 쓰는 500엔 전후 제품) 뽑기 식 스타일로 기간을 두어 판매중인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마니아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한국에서도 많은 온, 오프라인 매점에서 일본과 미국 피겨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굳이 힘들여 해외에까지 나가 구입해올 필요까지는 없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트레이딩 피겨 형태 선진형은 역시 미국 맥팔렌 토이의 ‘스폰 시리즈’라고 생각됩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 형태는 일반인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채색 완성형 제품으로, 보고 즐기는 이들에게 많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레이딩 피겨 제품은 기간 한정이라는 점을 우선적으로 내세우고 있어서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컴플리트 하지 않으면 그 제품들을 전부 모으는 것은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전부가 아닌 몇 개 아이템만 가지고 싶을 경우라면 꼭 전부를 모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사실 전부 모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나 인기가 있는 제품은 꼭 모자르게 되는 것을 보면 역시 이것도 판매자들의 전략이 아닐까합니다.

 

이후에 시장자체가 굉장히 커져서 단순한 억단위가 아니라(엔 기준입니다) 백억단위로 거래되는 형태를 가지게 되었고 2007~8년도에 들어서 대단위로 확산된 피겨 시장은 굿스마일과 코토부키야를 비롯하여 다양한 회사들이 매력적인 아이템을 선사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다양한 제품들이 다양한 전략을 가지고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약 1,000엔대부터 7~8,000엔대 피겨 도색 완성품까지 등장하고 있어서 대단히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그 디자인들과 제품 구분도 대단히 넓어졌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시장형성과 더불어 수집취미분야에 있어서도 그 다양함에 놀라게 된다고 하겠지요. 원형들은 원더페스티벌이나 C3등을 통해서 세상에 알려진 아마추어와 모형잡지 등을 통해서 선발된 프로들이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은 정말 다양한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재미를 알아볼 수있는 취미시장은 역시 다양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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