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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놀이

일산과 함께한 시간 그러고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없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보면 꼭 생각을 해보는 것과 생각이 없이 찍는 것을 나누지 못하게 됩니다. 뭐, 생각없이 찍는 것이 습관이기는 하지만요. 일산에서 보는 매력을 느끼다보면 확실히 무언가 모를 다른 부분을 만나게 됩니다. 역시 지역적인 구성이 크다고 할까요? 주거도시형으로 개발된 곳이지만 새로운 신도시 지역중에서도 굉장히 큰 범위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서 여타 지역권과는 다른 가능성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만큼 볼거리가 재미있는 가능성이 있지만요. 사람들에 따라서 다른 형태로 기억할 수 있겠지만 묘하게 다른 구성을 가지고 보게됩니다. 똑같은 시간, 장소라고 해도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은 매번 달라지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지요. 매력적인 일상인가 아닌가 등을 생각해보면 찍어..
놀자고 찍지만 찍다보면 진지 찍으면서 노는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노는 일이라서 즐겁지만 어느새 찍다보면 진지해질 때도 있습니다. 어제 찍어두고 놓친 것이 아까워서 다시 가보지만 그때와는 시간적으로 날씨, 환경이 같지 않아서 의도한 것과 다른 결과를 보게 됩니다. 눈물이 나는 일이지요. 그러다보니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는데………이게 또 장난이 아니게 됩니다. 쓸데없이 진지해지는 것이지요. 진지해진다는 것은 마음이 진지해진다는 것보다, 찍어대는 타이밍과 포인트, 그리고 구도에 몰입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보던것,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시선을 조금씩 달리 보게 되면서 인간이 참 구차하게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각잡고, 셔터 속도 바꾸어 보고, 조리개 바꾸고, 핀을 날려보고 하면서 시간을 잡아먹는 다는 것입니다. 어제 놓친 사진과는 상..
적당히 인상적인 외국스러움 어차피 날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조금 시간을 내어서 주변을 둘러보면 사실 찍어둘 것이 많습니다. 아는 사람들은 아는 포인트라고 하겠지만, 사실 언제나 돌아다니는 거리를 어떤 시선으로 찍어둘까 하고 생각을 해보면 제법 주위에 널려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너무 의식을 할 것은 아니지만 제법 시간만 잘 잡아두고 있으면 재미있는 모습을 담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도과 노출시간만 조절해서 보면 제법 다양한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말한 그대로 한국은 우리에게 당연하게 뻔한 모습이지만 이런 모습은 사실 외국친구들에게는 아주 인상적인 외국스러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조금 더 인상적인 한글자를 찍어두고 싶었지만 하필 아와비라고 하는 일본어 음으로 쓰여진 글씨라서 조금 애매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노출을 ..
각을 잡아서 에헤헤 하는 컷 요것은 말 그대로 찍어 날리는 재미를 가지고 후다닥 찍어본 것들이지만 매뉴얼로 찍는 경우, 대부분 조리개값과 노출, 그리고 심도를 어떤 형태로 잡을까 하고 고심하는 것보다 구도를 생각하게 됩니다. 전에도 말했듯이 전 눈이 나쁘기 때문에 가까운 것 외에는 다 몽실몽실하게 보입니다. 그런 제가 추구하는 사진 촬영각은 대부분 인상적인 형태를 바라보게 되고, 그것을 뇌리에 남기면서 나름 만화적인 구도를 꿈꾸게됩니다. 이 사진에서는 저 하늘의 달 한쪽과 아래 가로등에서 켜지는 불빛이 중심입니다. 물론 묘한 건물 디자인이 이런 각을 인상지어주기 때문에 저로서는 좋아하는 형태입니다. 물론 단번에 이 샷을 잡은 것은 아닙니다. 약 5컷 정도 찍어서 잡은 것입니다. 이쪽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 너무 착실하게 포인트를 잡아..
살짝 바꾼 것만으로 느낌을 다르게 아쉬움으로 말을 한다고 하면 사실 사진을 찍어서 추억으로 남긴다는 모습에서 여러 가지 기준을 만들어 두게 됩니다. 특히 사진학적으로 잘 찍는 사진과 다르게 분위기로 먹고 들어가는 사진이라는 기준은 확실히 남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찍은 이가 만족할 수 있는 사진이 바로 최고의 사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감성에 에헤헤 하고 같이 반응을 해줄 수 있는 이가 프로이건 아니건 공감대를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교감을 할 수 있다고 하겠지요. 사진이라는 것이 꼭 어떤 기준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찍는 각과 구성에 따라서 다른 것을 잡아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저런 각들을 잡아서 노을이 반사되는 도시 빌딩, 그리고 서서히 불이 들어오려고 하는 가로등의 모습을 ..
어제를 지나서 오늘로 온 샷 아까 한 포스트에 이어서 하는 것이지만 어제 찍고 날려먹은 베스트 샷을 위해서 다시 가서 찍고 왔습니다. 아까웠거든요. 오랜만에 의도한 스타일을 잡을 수 있는 곳을 찾았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포인트를 잡았다고 해도 문제는 날씨였습니다. ………훌쩍. 어제 놓친 것을 생각하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 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셔터를 더 누르게 되는데 이게 참 아슬아슬하지요. 어제는 평일이었고 비가 온 다음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촥촥찍었던 도시 건물들이 잘 비추어진 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애써 노을시간 대가 비슷한 타이밍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어제와 같은 분위기는 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어쨌든 이 녀석이 그때 찍었던 베스트 샷과 비슷한 포인트에 각을 잡고 딩가딩가한 녀석입니다. 저 넘어 보이는 건물들 창문..
가끔은 딩가딩가한 사진놀이 아우~~~어제 이런 저런 사진들을 찍으면서 나름 베스트 샷이라고 생각한 녀석을 raw에서 jpeg로 변화시키는 것을 까먹고 그냥 지워버리는 바람에 훌쩍......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다시 그것을 찍으러 가야할 생각을 하니까 조금 슬퍼졌습니다. 시간대와 함께 좋은 형태로 만들어진 샷 하나는 저에게 있어서 중요한 인상을 남겨주었는데 정작 백업해놓지도 않고 그냥 지워버린 경험이 종종 있어서 훌쩍이게 됩니다. 그냥 이렇게 그 일부만 찍은 것이 남아있어서 아쉽지만 지하철 입구에 싸인 투명 창을 통해서 도시 빌딩이 보이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기때문에 (더불어 시간대가 이쁜 경우는 보기 드물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저런 감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그 안에서 정말 재미있는 매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낮에는 잘~ 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