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식장갑 가이버
일본 / 強殖装甲ガイバー
OVA
SF 판타지
1989년 9월 25일 ~ 1990년 2월 25일
전 6화
감독 이시쿠로 코우이치(石黒光一)
제작 애니메이트 필름(アニメイトフィルム)
기획&판매사 반다이(バンダイ) & 무빅(ムービック)
감상매체 VHS
스토리-감동 20 : 9
스토리-웃음 15 : 3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15 : 14
작화-미술 10 : 6
음악 10 : 5
연출 10 : 6
Extra 10 : 7
59 Points = 
이 작품은 1986년 제작이 발표된 이후 꾸준히 제작되다가 드디어 1989년에 등장한 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다카야 요시키(高屋良樹) 원작 만화가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할리우드 B급 SFX영화로도 만들어지면서 나름 세상을 북석거리게 했으니 이 작품이 가진 맛을 따로 정리하기란 힘들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경우로 본다면 그렇게 멋지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작품으로 그 의미를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작품을 접하기 어려웠던 시기여서 이래저래 접근을 해볼 수 있었던 것은 VHS뿐이었지만 구성이나 스타일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이 작품을 회고하게 되는 과정에서 꼭 나오는 것이 1989년 OVA가 미완성형태로 끝을 맺은 후에 1992년에 OVA 2기가 제작됩니다. 다만 요것이 참~~~~요상한 형태로 연결이 됩니다, 제작진이 바뀌고 감독도 바뀌면서 묘하게 영상구조나 연출, 재미로운 느낌이 많이 달라졌으니까요. 이후 2005년도에는 TV시리즈로까지 나오면서 가이버는 나름 장수기획으로서 다가갈 수 있는 재미를 선보였지만 원작 만화가 지지부진한 연재를 보여주면서 결과적으로 보면 20세기와 21세기를 이어가면서 연재하는 몇 안되는 망작(忘作) 중 하나가 되어버리고 말았지요.
이것이 할리우드 판 작품 중 한 장면입니다.
원작만화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만 이렇게 멋지게(?) 변하고 이렇게 연출되었습니다.
OVA가 1~2기로 나누어지기 전에는 이것을 달리 말하기 어려웠지만 1기는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게 합니다. 작가가 이 작품을 위해서 따로 설정하고 그렸던 가이버와 초수화병(超獣化兵)이 결국 나중에 원작으로 연결되었으니까요. 특히 가이버2는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재구성, 디자인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작 만화 연재상황이 무척 느린 것 때문에 이 작품은 그 아이디어와 몇몇 디자인만 빌리는 형태로 작품 규모가 축소되는 형태로 드라마를 만들었는데 이것을 보면 본래 이 작품이 가지고 있었던 세계관은 초기 설정과 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기와 더불어 각종 전개방식에 따른 구성을 새롭게 하면서 대립세력과 구성, 설정이 조금씩 바뀌었다고 볼 수 있지요. 특히 전체적으로 이 작품을 보면 할리우드 무비와 만화, OVA가 조금씩 다른 설정을 가지거나 디자인등이 바꾸기 때문에 묘하게 헷갈리는 부분도 등장을 합니다.그래서 2기까지 나온 가이버 드라마는 나중에 TV시리즈로 다시 구성되는 세계관으로 리셋된다고 하겠지요. 초기 OVA설정은 만화책 1~3권 분량을 기준으로, 나중에 나온 TV시리즈는 10권까지 분량을 기준으로 그렸는데 이후 20여권이 넘게 나오면서도 결코 그 이상 확장된 세계관을 잘 보여주지 않고 있어서 묘하게 고생시키는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당시 기준으로 다시 되돌아 보아도 작화나 연출이 충분히 볼만한 작품이었다는 감상을 하게됩니다. 물론 당시 OVA수준에 있어서 격차가 심해서 그 기준을 딱 잘라 말하기란 정말 어렵지만요. 80년대 작품, 그것도 OVA를 포함해서 생각해본다면 이런저런 말을 해볼 수 있지만 지금에 보면 정말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는 것 이상으로 꿈과 희망이 많았던 시절이었다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지금은 흔해빠진 스토리 라인이라는 말도 나오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