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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1980 / 20c

이타다키 맨 - 너무 웃기려다 자폭한 작품



이타다키 맨

일본 / イタダキマン

TV Series

SF 판타지 액션 코미디

1983년 4월 9일 ~ 1983년 9월 24일

전 20화 (19화는 미방영)

감독 사사가와 히로시(笹川ひろし)

제작 다츠노코 프로덕션(タツノコプロ)

감상매체 VHS LD

 

스토리-감동 20 : 8

스토리-웃음 15 : 8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15 : 14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6

연출 10 : 6

Extra 10 : 6

62 Points = 

이 작품은 다츠노코 프로덕션이 시대를 휘어잡고 있었던 타임보칸(タイムボカン) 시리즈로 나온 작품입니다.

7번째 작품이지요. 다만 이 작품 전설적으로 망작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평가라는 생각을 하지만 워낙 특징이 많이 바뀌어 등장하는 바람에 어중간한 형태가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캐릭터 구성에서 전통적인 그것이 없어졌기 때문에 어색했다는 말도 하지만 말입니다.




전통적으로 강한 아마노 요시타카 캐릭터 디자인에 오카와라 쿠니오 메카 디자인이 들어간, 개성이 충분한 작품형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코미디 색깔이 강한 서유기(西遊記) 구성이라는 점에서 식상한 점이 있었다고 말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6탄까지 나왔던 거대로보 액션이 사라지고 변신 액션 히어로 스타일로 구성되어버린 것 때문에 타임보칸 시리즈 중에서도 전통성이 많이 떨어진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타임보칸 시리즈의 전통이었던 시간여행 부분이 빠지고 첫 시리즈에 있었던 보물찾기로 돌아가면서 묘하게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하겠습니다,

이 작품 앞에서 진행되었던 5~6탄 작품들이 조금씩 인기를 잃어가는 점 때문에 확실하게 분위기를 바꾸어 보자는 의미로서 시작되었지만 코믹한 개성만 

나오면서 묘하게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점이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이 작품을 개인적을 좋아하는 것은 악당 3인조가 제법 귀엽게 나왔다는 점입니다.

기존에서는 멍청한 섹시함, 똑똑함, 마쵸스러움이 3인조의 기본형이었는데 여기에서는 일신된 귀여움이 있었지요. 이 타이틀 이타다키라는 의미는 시청률을 얻어가겠다는 의미를 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20화 구성으로 끝을 보게됩니다. 게다가 19화는 당시 프로야구 중계때문에 밀려서 방송조차 못했다고 하니 참 막가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보면 다츠노코 브랜드로 팔아먹을 수 있는 장난감 스폰서가 떨어져 나간 원인이기도 하겠습니다. 1982~83년은 리얼타입과 슈퍼타입 로봇 장난감을 비롯하여 다양한 애니메이션들이 큰 활약을 하던 때였던 만큼 전연령층에게도 묘하게 어필하기 힘들었던 이 작품은 1980년대 타임보칸 시리즈의 막판을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덕분에 이후 2000년이 되어 [타임보칸 2000 괴도 키라메키 맨 : タイムボカン2000 怪盗きらめきマン]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 시리즈의 마지막이었지요.




어찌되었든 한 시대의 바람을 일으켰던 다츠노코 프로덕션의 타임보칸 시리즈는 이 작품을 끝으로 시대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특이한 구성과 재미난 점이 많았기 때문에 오히려 기존 작품에 비해서 더 좋은 면이 있었다고 생각을 하지만 너무 짧은 편수에 놀랐지요. 나중에 왜 그렇게 짧게 끝나버렸는지 다시 돌아보면서 묘한 감상을 가지게 되지만 80년대 초반,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의 큰 변화, 그리고 다양성에 밀려서 개성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필요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다츠노코 프로덕션에 있어서는 위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