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y Story

못 만들어 본 초기 1/144 건담 모델 이런 저런 시대를 살면서 건담 프라모델, 고전 프라에 속하는 이 애들을 다 만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애들을 정리해보니 대충 이렇게 나오더군요. 1981년 9월에 발매된 1,000엔짜리 1/144 G아머와 1981년 10월에 발매된 300엔짜리 1/144 구형 자크를 조립해본 적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1981년 7월에 300엔으로 발매된 1/144 샤아용 즈곡크(ズゴック)와 양산형 즈곡크도 조립해 본 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G아머를 꾸준히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기회가 없더군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반다이의 경우 제품을 꾸준히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시간이 지나서 물건이 떨어지고 그 수요가 어느정도 수준에 들어서야 다시 생산을 합니다. 제가 G아머를 구하고 다닐 때가 바로 그 재생..
1/144 지온그 600엔 1981년 3월에 등장할 때 가장 인기있었던 제품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지온그 모델은 이 녀석밖에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최고라고 해야겠지요. 이전에도 생각했지만 왜 HGUC에서 나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하지만 이 키트만으로 충분한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이글을 쓸 때는 HGUC로 발매되기 전이었습니다). 최고로 멋진 악역MS라고 생각했고 게르그그에 비해 훨씬 겉모습이 있어 보였기 때문에 4번 이상 만들었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얼굴, 특히 입 부분(입자포 쏘는 곳)이겠지요. 스커트 안 바니어 디테일이 좀 엉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제작 당시 만족도는 200%였습니다만 2004년 10월 현재인 지금은 HGUC로 제품이 나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유혹적인 제품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샤폰은 가지고 노는 맛이 있습니다. 가지고 논다는 표현을 쓰기에 조금 애매한 장난감이라는 구준에 키덜트 토이라는 말이 있는 것 같지만 실제 가샤폰은 어떤 기준으로 형성된 아이템인가? 하는 생각도 가끔 해봅니다. 가샤폰들은 대부분 저렴한 가격대에서 간편하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수집품이라는 말도 나오지만 제 겨우라고 하면 역시 가지고 노는 손맛에서 로봇 아이템을 빼놓고 말하기 어렵지요. 그러면서 보면 의외로 뽑기 싫어도 뽑게되는 놈들이 있습니다. 초반때부터 조금씩 모아오고, 아직 한국에서 붐이 일기 전에 일본에 갔을 때마다 조금씩 모았기 때문에 잘못 뽑은 것은 버리지 않고 다 들고 왔지요. 그러다보면 중복되는 것은 친구나 아는 이에게 선물을 할 수 있고해서 나름대로 재미있었는데 짝이 맞지 않으면 가지고 놀면서 개조나 악당으로 배역을 바꾸어 놀..
1/144 악그 300엔 1/144 악그 300엔 1982년 9월에 등장했습니다. 손에 드릴을 단 건담 로봇!! 이라고 생각하면 무척이나 신기한 녀석입니다. 슈퍼로봇 키트들과 가지고 논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그만큼 악당 로봇 역할로 써먹기 좋은 녀석이었습니다(^^). 그만큼 인상적인 MS모델이었기 때문에 2번 조립했고 가지고 놀았습니다. 단점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 녀석 걸을 수는 있는 거 맞나요? 정밀모형이라는 설정과 달리, 놀아보면 완전히 애들 장난감같은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건담 프라모델 초기 목적은 아이들 장난감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좀 머리가 큰 다음에 가지고 놀게된 제 인생관에서 보면 좀 너무했지요. 지금 와서 본다면 HGUC 같은 시리즈로 리바이벌되기에도 좀 ..
1/144 곡그 400엔 1/144 곡그 400엔 1981년 5월에 등장한 제품입니다. 아시는 분이 상당히 드믈 것이라고 봅니다만 나름대로 큰 머리통과 팔이 늘어나는 것에 인상적인 키트였습니다. 컬러링을 다시 하지 않을 때 만들어본 제품이어서 나중에 다시 한번 만들어 보고픈 녀석입니다. 어차피 리뉴얼은 안 나오겠지요? 1번 만들어 봤고 그 이후로는 다시 만들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단점은 달걀 같은 몸통인데 이 부분은 원작 애니메이션에 표현된 그것과 같다도 하겠지요.하지만 보고 있으면 화가 납니다. 무엇보다 가지고 놀 수 없는 작동및 구성때문에 그냥 허걱~ 하고 말았던 녀석이지요.
1/144 양산형 게르그그 500엔 1/144 양산형 게르그그 500엔 1982년 5월에 등장했습니다. 샤아 용으로 나온 녀석보다 훨씬 멍청합니다. 샤아용 게르그그가 시장에 등장한지 1년이나 지나서 나왔는데 같은 금형사출제품이라는 것은 좀 그렇지요. 다만 기존 모델보다 살짝 다른 디자인과 빔 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금 위안을 삼아야 할까요? 1번 만들어보고 두 번 다시 손을 대지 않는 제품이었습니다. 단점은 이전 제품과 동일하지만 그마나 실드나 빔 창을 들고 나와서 조금 디테일이 있어보이게 한 것이 위안이라고 하면 위안이라고 할까요? 그러나 역시 2000년대가 넘어서 등장한 제품만 보아 온 분들이라면 이런 모습을 한 게르그그는 그냥 장난감이야! 라고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훌쩍.
1/144 샤아 용 게르그그 500엔 1/144 샤아 용 게르그그 500엔 1981년 6월에 발매를 시작했습니다. 만들어 본 사람은 알고 있는 대두(大頭)!! 찌부러진 찐빵이라고 해야 할까요? 만들면서 울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나중에 이 키트로 만들 기회가 있다면 절대로 고칩니다. 요새는 만들어 본적도, 제품을 본적도 없습니다. 1번 조립한 이후로 다시 만들어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만 좀 안타깝습니다. 이 제품이가진 단점이라면 당연히 머리. 그리고 스커트, 실드. 도대체 백팩은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역시 나중에 가서 추가되어 만들어진 설정이 많았던 건담 프라모델 암흑의 역사를 생각한다면 이 게르그그 시리즈는 백 팩 형태 외장엔진이 아닌 내장 엔진을 가지고 있었던 MS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후 그런 점 때문에 지상전이나 우주전용..
1/144 릭 돔 500엔 1/144 릭 돔 500엔 1981년 6월에 등장한 제품입니다. 이 당시 키트로는 이 ‘릭돔’ 밖에 나오지 않아서 '검은 삼연성' 연출하기가 조금 이상했습니다만 나름대로 좋은 모양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와서 말하는 것은 잔인한 일이지만 MG에 비해 모양새나 가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몸 라인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총 4번 만들었고 기본적으로는 ‘검은 삼연성’을 연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제품이 가진 단점이라면 우선 손, 교체해야죠. 허리, 분리 해야겠지요. 게다가 빔샤벨을 뽑지 못합니다(^^). 디오라마로 그 명장면을 연출하고픈 분들에게는 참으로 무시무시한 제약이었지요.
1/144 짐 300엔 1981년 4월에 양산형 자크가 등장한 이후에 나타난 연방의 영원한 친구입니다. 어린 시절 동경심 때문에 1번 구해서 조립했지만 저에게는 밋밋한 느낌만 선사한 제품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나름대로 건담 월드를 동경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짐 파(派)에게 인기 있는 모델이지만 말입니다. 아라이라는 친구가 짐 종류만 50키트 넘게 가지고 있던 것을 보고 그중 몇개를 얻었습니다만 개조작업에 들어가지 않으면 거의 가동이 안 됩니다. 심심풀이로 만들어둔 녀석을 나중에 '짐 캐논'으로 만들어 보았지만 스타일이 웃겼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나마 넓은 어깨가 있어서 캐논을 걸어볼 수 있었지만, 얼굴이 너무커서 캐논이 동작하게 만들기에는 너무 어려웠거든요. 이 모델이 가지고 있는 단점이라고 한다면 이 시절 제품 공통점이지만 팔,..
1/144 코어 부스터 300엔 1/144 코어 부스터 300엔 1982년 8월에 발매를 시작한 제품입니다. 원작 애니메이션 영화판을 보고 구입했는데 역시나 하는 완성도였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효용가치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라는 만화에서 보기는 했지만 직접 만들어보니 상당히 볼만 하더군요. 1번 밖에 만들어보지 않아서 확실한 감을 이야기 하기는 힘들지만 기억에는 제품의 성형색이 좀…. 조금 더 좋은 것을 사용했으면 하는 감상을 가졌습니다. 나중에 활용성 높은 건담 코어 부스터 장착형으로 변신이 가능했던 모델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나중에 HGUC설정 자료 등을 보면서 이런 형식으로 나왔더라면 나름대로 재미있는 느낌을 잘 보여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워 이것들을 떼거지로 구입해서 코어 부스터 군단을 만든다면 나름대..
1/144 볼 300엔 1/144 볼 300엔 솔직히 구색 맞추기 위해서 구입을 해서 1번 조립했었습니다. 이리 저리 만져 봤지만 예상 외로 크다는 것을 느끼면서 설정을 찾아보기도 했지요. 왜 이렇게 커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제품 단점이라고 한다면 ‘빔 포’가 장난감 같은 구성이라는 점입니다. 이 감상은 지울 수 없더군요. 디테일 업이 많이 필요한 대신, 그만큼 무한하게 변화를 가져 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를 보고 난 이후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이제품은 1981년 9월에 출시된 작품입니다. 2006년에 와서 회고해 볼 때, MG로 나온 볼이 워낙 강력한 매력을 발하고 있어서 친구 왈, MG볼을 ‘하로’로 개조해서 144 스케일 애들과 전시해놓으면 그것도 멋있겠다~라고 하더군요(^^). 특히 SD건담 시리..
1/144 건탱크 600엔 1/144 건탱크 600엔 이 제품을 지금에 와서 회고하면 말리시는 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HGUC로 너무 깔끔하게 나왔기 때문이지요. 물론 이 녀석만큼 살이 통통 쪄있는 녀석은 두 번 다시 보기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 아이템은 2번 정도 만들었습니다. 역시 머리통이 너무 통통해서 원작과 비교해보아도 디자인 감이 멀지요. 하지만 당시 녀석들과 비교해서 상당히 만들기 쉬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당시에 나온 다른 녀석들과 비교해보면 가격도 상당히 쌨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팀을 만들어 가지고 노는 재미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제가 살던 동네에는 이 모델 건탱크가 나온 것을 본 적이 없어서 조금 성장한 다음에 일본판밖에 구입을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