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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패미컴

격주간 더 슈퍼패미컴1995년 2월 24일호 격주간 더 슈퍼패미컴1995년 2월 24일호 일본 / The スーパーファミコン 게임 잡지 1995년 10월 27일호 읽어볼 가치 조금 오랜만에 방구석 정리를 하다보니 몇몇 책자들이 나왔습니다. 취미DB에 넣어두려고 스캔을 했던 목록과 달리 구석에 처박혀 있었습니다. 실제 패미콤 통신이나 몇몇 게임 잡지들은 대부분 그냥 쌓여있다가 버려지는 수난을 당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체계적인 형태로 만들어두기란 어렵습니다. 가끔 생각해보면 약 800여권에 달했던 게임잡지들을 다 그냥 버린 것을 생각하면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만화책 책자나 화보, 설정자료집은 나름 잘 보관을 한 편인데 이상하게 잡지류는 그냥 읽고 두다가 버려버리는 형태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게임잡지는 더욱 그러했지요. 그래도 나름 199..
역시 내가 고생한 게임 젤다 이전에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지만 저는 액션 RPG게임을 잘 못합니다. 슈팅게임도 잘 못하는 편이지요. 게임 장르에 처음 열중했을 때는 그냥 재미있게 했었지만 처음 가정용 게임기를 장만했을 때 저를 괴롭힌 게임 하나 때문에 훌쩍이면서 그 장르를 포기하게 만들어준 게임이 있지요. 그것은 슈퍼패미컴 용으로 나왔더 ‘젤다의 전설’ 시리즈인데 저는 처음 해본 이 게임으로 진을 다 빼면서 진행했기 때문에 이후 액션 RPG게임 장르는 내 취양이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론 횡 스크롤 액션게임이었던 도 무척 난이도가 높았던 만큼 거리감이 있었지만 나중에 친구들과 경쟁을 하면서 즐겨볼 수 있었던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추억은 좋게 남아있지요. 젤다는 정말 무시무시한 난이도와 함께 처음 게..
만보 게임약력 1994년 (2)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게임 시대는 아직도 슈퍼패미컴이 강력한 매력을 발휘하고 있었지만 차세대 게임기(CD롬에 32비트 처리 기능을 탑재한)인 세가 새턴이 11월 22일에, 소니에서 드디어 야심차게 준비한 플레이스테이션이 12월 3일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제가 이 기기를 구입한 것은 1995년에 들어서 였고, 당시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기다려야 했다고 하겠지요. 그렇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슈퍼패미컴 게임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을 때였고 패왕기기를 비롯하여 UFO기기가 등장함으로서 롬 백업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슈퍼패미컴 롬팩 자체를 시장에서 구경하기 힘들게 되는 시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실제 1995년도에 들어서까지 SFC롬팩을 구입하는 것은 겁을 상실한 게임 취미인이 하는 일이라고 하겠지요. 반면, 저는 이때를 전후해서..
만보 게임약력 1994년 (1) 시대의 왕자는 SFC 1993년까지만 해도 저를 악의 게이머로 만들었던 슈퍼패미컴을 비롯하여 다양한 게임기 시장은 1994년에 들어서 말 그대로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었다고 하겠지요. 저도 한국에 되돌아 올 때가 다된 상황에서 게임기 시장에서는 여유있게 새로운 CD롬 기종, ‘플레이스테이션’과 ‘새턴’을 선보인다는 말을 하고 있었고, 덩달아 차세대 시장을 이끌겠다고 주장하는 '3DO'와 'PC-FX'가 새로운 시장을 넘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과연 어느 쪽으로 갈아타야 할 까?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지요. 제가 UFO, 패왕기기를 구입하는 시기는 조금 이후 일이지만 1994년 말부터 1995년 초까지는 어느 정도 슈퍼패미컴 롬 카드릿지 자체가 조금씩 일본을 제외한 나라에서 구하기 어려워지는 시기였다고 하겠습니다. - 이 이야..
만보 게임약력 1993년 (2) SFC는 나를 악의 게이머... 말 그대로 이 시기에는 슈퍼 패미콤에 전원이 거의 매일 들어가 있었다고 하겠지요. 아마도 365일 중 한 300일 정도는 전원이 들어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귀국 후에 6개월도 안되어서 펑하고 전원부가 나갔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게임이라는 것을 모르고 지낸 것이 억울했던 만큼 악에 받칠 정도로 열심히 연구하고 파고 들었습니다. 다만 소위 말하는 쓰레기 스타일 게임에도 빠져보고 했기 때문에 이 때 얻었던 경험치가 이후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 즐거움의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방학 때 한국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 보니 역시 해볼 만 한 애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RPG만 알던 제가 이제는 시뮬레이션 관련 게임에도 맛을 들이면서 더욱 심각한 과정에 접어들었다고 하겠지..
만보 게임약력 1993년 (1) SFC는 전설같은 게임을... 인간지사 새옹지마라고 제가 게임에 빠지게 만들었던 선배들의 공포스러운 마수에 빠져 허우적거렸는데 말입니다. 이제는 제가 주변 몇 몇 인간들을 게임에 빠트리는 악의 전도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에 있다는 환경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방법론이나 전달력이 강한 신뢰감을 얻었다고 하겠지만 저는 1993년에 들어서 드디어 저의 게임인생관을 바꾸어주는 재미와 멋을 가진 게임들을 만납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그래픽과 사운드를 기준으로 발달하는 것이 미래지향 게임 기반이 된다고 했는데 게임은 그 게임성 자체에서 재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나도 이런 명작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고 하겠지요. 특히 스토리 라인을 잡아가는 매력에 다시 빠지면서 과거 작업했던 스토리작업에 더욱 박차를 ..
만보 게임약력 1992년 (2) SFC는 알고 보면 저주받... 1992년 후반기에 들어서 다시 여름방학 시간에 한국에 가서 친구,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게임을 먼저 시작한 게이머로서 이런저런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야 완전하게 자가 발전한 스타일이라서 게임기 역사나 관심도는 저리가라였고 가끔 그러한 인식이 부족해서 읽은 자료를 잘못 이해하고 전달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잡지 등에서 나오는 레트로, 클래식에 대한 향수등을 저는 알아들을 수 없었지요) 전후 사정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경험치가 필요하다는 것도 이때 알게 되었지요. 덕분에 나름대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몇 몇 게임은 일본에서 중고로 팔지 말고 한국에다가 팔 것. 그러면 조금 더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덕분에 이때만 하더라고 별로 갈 일이 없던 용산에 들락거리게 됩니다. 제 경우..
만보 게임약력 1992년 (1) RPG를 중심으로 고르다 1992년으로 돌입해서 되돌아 보면 이제 가정용 게임기, 콘솔 부분에 손을 댄지 1년도 안된 주제에 이름이 있는 3기종을 구입한 상황이었지요. 그리고 거의 매주 아키하바라에 가서 신 구 게임을 바글 바글 사와 나름 분석하고 경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가끔 동네 중고샵이 더 비싸게 매입해주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후딱 깨고 넘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게임이라는 장르 자체에 빠지게 만들어주는 몇 가지 작품들과 만나게 되면서 한참 나 나름대로만이 가질 수 있는 게임관을 만들어 가고 있을 때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게임 용량이라는 것에 대한 만족도나 그래픽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저는 결국 당시 최고 화제였던 20인치 BS수신기가 달려있는 고급화질을 자랑하는 TV를 구입하여 게임과 애니메이션 감상에..
만보 게임약력 1991년 (2) SFC와 RPG로 게이머 입... 당시 과 을 구한 것은 역시 제가 플레이하려는 것이 아니라 친구 부탁으로 사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역시 만져볼 수 있었던 시절이니 신나게 해 보았습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특성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지요. 말 그대로 이 시기만 해도 새롭게 RPG에 빠지다보니 다른 게임들이 다 시시해 보이는 증상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보턴 조작만으로 즐기는 게임보다 스토리가 있는 전개를 즐길 수 있다는 점때문에 게임이라는 분야에 새롭게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단순한 숫자 놀음 같았던 RPG장르에 빠지게 되니 정말 눈에 보이는 게 없게 되어 버린 것이지요. 덕분에 방학을 마치고 다시 일본 집에 오게 된 저는 무식한 결정을 합니다. RPG들을 할 수 있는 게임기라면 우선 다 구입해두자……였습니다. 당장..
만보 게임약력 1991년 (1) SFC와 청춘은 동시에 뻔 할 뻔~ 같은 이야기지만 의외로 이 이야기는 상당한 양을 자랑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하면서 우선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영화 중심으로 DB를 작성하다보니 그것만 상당한 양이 되는 것처럼 보였지요. 덕분에 어떤 분들은 아직도 제 감상문 수천개가 밀려있다는 말이 믿기지 않는다~ 라고 말씀하신 분도 계십니다(^^). 사실 저도 그것이 잘 믿겨지지 않는 상황이랍니다. 저 자신도 그러한데 타인이 보시면 이건 무슨 말도 안되는 쇼인가? 하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블로그와 함께 겪어온 연도는 조금 되지만 정작 연도만큼 정성을 들이지는 못해서 실제 정리는 엉망이라고 하겠지요. 그래서 좀 엉성하지만 그동안 대충~ 해왔던 게임관련 포스트를 몰아서 정리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혀 엉뚱한 형태로 시작하..
게임 감상 정리 - SFC로 시작한 게임 슈퍼패미콤 관련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많은 추억에 빠지셨던 분들의 문의 글과 안부인사 등을 보면서 이런저런 재미, 추억을 생각해봅니다. 본래 저는 전자오락, 게임 자체에 관심이 없다가 운이 좋게(나쁘게?) 슈퍼패미콤을 시작으로 메가 드라이브와 PC엔진 게임을 즐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경험한 게임문화는 1991년에 시작되었고 이후 플레이스테이션(PS)이 발매된 1994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였습니다. 물론 게임만 하고 산 것은 아니지만 과거 취미영역이었던 만화, 애니메이션, 장난감, 음악, 영화 감상 이라는 영역에 +된 것이 게임이다보니 대단히 많은 시간과 재력을 소비하는 취미가 더해졌다고 하겠지요. 덕분에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는 상당히 엉망인 생활이 시작되었다고 하겠습니..
슈퍼패미컴으로 시작하는 게임인생 슈퍼패미컴을 하면서 우선 생각나는 인상깊은 소프트는 당연히 시리즈입니다. 극악한 난이도라기보다 한 번 죽으면 끝장인 캐릭터 연출이 무지막지한 재미를 보여주었지요. dl런 사실성덕분에 저에게 무수한 리셋신화를 낳은 작품입니다. 다음은 역시 입니다. 워낙 명작이다 보니 다른 말이 필요 없지만 RPG와 시뮬레이션의 절묘한 조화가 일품이었지요. 시뮬레이션 쪽에서 본다면 이후에 제가 2번째로 감동한 작품입니다. 그 다음을 말하라 하면… 역시 저를 악의 RPG게임에 빠트리게 한 를 필두로 와 까지입니다. 물론 일본RPG에서는 시리즈가 보여주는 업적도 무시 못 하겠지요. 격투게임 장르에 있어서 한 매력을 보여준 캡콤의 시리즈도 대단히 이쪽으로 등장하면서 참 대단한 매력을 느꼈지요. 시리즈가 보여준 업적 또한 출중합니..